"친정엄마? 아니면 시어머니? 그래도 친정엄마가 편하지. 혜린씨 어머니 아직 젊으시잖아. 친정도 회사랑 가깝고 좋네 딱이네." 이미 정답이 정해져 있었다. 모두가 답을 알고 있는 그 물음.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고작 '잘 모르겠어요. 여쭤봐야죠'였다.